2018년 10월 일본의 노잼 도시로 알려진 나고야 (Nagoya/名古屋) 여행을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독 이 도시에서만 더 큰 사랑을 받는 일본식 대만요리를 경험하는 등 전혀 재미없지 않아서, 오히려 더 재미있어서 엄청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었죠.
그리고 7년 만에 다시 나고야로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더 큰 목적을 위해 딱 하루만 스쳐가는 일정이지만 그래도 가슴이 뛰는 건 어쩔 수 없네요.

25년 10월 어느 날, 새벽같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습니다. 기나긴 추석 연휴가 공식적으로 끝나긴 했지만 금요일 하루만 휴가를 더 쓰면 주말 이틀이 더 추가되기에 혹시나 세계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일찍 도착하게 된 것이죠.

그렇게 인천공항 제1터미널 3번 게이트를 이용해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었었는데 확실히 북적거리긴 했는데 다행히 출국보다는 입국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여 안심할 수 있었네요.

암튼… 우선 이번에 이용하는 아시아나항공 부스가 있는 C구역을 찾아갔습니다. 이미 온라인 체크인을 통해 모바일 탑승권은 받아놓은 상태, 셀프 수하물 보내는 곳을 찾아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죠.

이제는 익숙해졌기에 일사천리로 기계를 다루면서 캐리어도 보낼 수 있었고,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이상 상황을 대비해 5분 정도 C구역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2번 출국 게이트로 이동했네요. 왜냐하면 이곳에 패스트트랙이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APEC카드라고 부르는 녀석이 있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기에…
암튼 새벽 6시 오픈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주 빠르게 통과할 수 있었죠.

그렇게 면세구역으로 들어가 제가 이용할 나고야 츄부국제공항 행 아시아나 OZ122 편 게이트가 8번임을 가장 먼저 확인했습니다.

마침내 8번 게이트에 도착하게 되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고야로 간다는 걸 확인하고 ‘사람들도 노잼도시가 아니란 걸 알고 있나?’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기도 했습니다.

창밖으로 이륙 준비를 하는 아시아나 OZ122 편이 보였습니다.

잠시 후 탑승을 완료했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서 그런지 여행을 시작한다는 설레임 보다는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더군요.

그 사이 비행기는 하늘로, 구름 위로 날아올라 지상과는 다른 새파란 하늘과 새하얀 운해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탑승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죠.

그후 안정 고도에 이르렀을 때 기내식이 제공되었습니다. 불고기+볶음김치였는데 일본여행 전 마지막 한식이라 메뉴 선택은 꽤 괜찮은 것 같았고,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시간이 조금 넘게 비행을 한 시점 고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육지가 보이고 해수면이 가까워지더군요.

그리고 아주 부드럽게 츄부국제공항 에 착륙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공항이지만 일본 항공사보다는 타이항공이나 싱가포르에어같은 동남아 항공사의 비행기들이 보여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무사히 나고야에 도착한 것입니다.
이제부터 7년 만의 나고야여행이 시작됩니다. 단 하루 뿐이니, 엄밀히 따지면 반나절 정도의 시간밖에 없으니 더 제대로 이곳을 즐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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